한국-체코 수교 35주년 기념, 더현대서울 ALT.1에서 거장의 모든 것을 만나다
(서울=잇포커스뉴스) 아르누보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알폰스 마리아 무하(Alfons Maria Mucha)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하는 대규모 전시 ‘알폰스 무하: 빛과 꿈 (The Artist as Visionary)’ 원화 특별전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ALT.1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한국-체코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기획으로, 무하 트러스트(Mucha Trust)의 엄선된 작품 140여 점이 공개되어 미술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상업 예술과 순수 예술의 경계를 허문 ‘무하 스타일’
알폰스 무하(1860~1939)는 체코 출신의 화가이자 장식 예술가로, 19세기 말 파리 ‘벨 에포크(Belle Époque)’ 시대를 상징하는 아르누보 양식의 정점에 섰던 인물이다. 그의 작품은 우아한 곡선, 화려한 꽃과 식물 문양, 이상화된 여성상을 특징으로 하며, 이는 곧 하나의 유행처럼 번져 ‘무하 스타일(le style Mucha)’로 불렸다.
특히 배우 사라 베르나르(Sarah Bernhardt)의 연극 포스터를 비롯해 광고, 달력, 장식 패널, 보석 디자인 등 대중과 밀접한 상업 예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펼쳤다. 그는 “나는 닫혀있는 응접실이 아닌, 사람들을 위한 예술 활동을 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말처럼, 예술을 삶의 영역으로 확장시킨 종합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장식의 미학에서 민족의 서사까지, 무하의 일생을 조명
이번 전시는 무하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아우르는 방대한 구성을 자랑한다. 전시는 크게 무하가 파리에서 활동하며 화려한 아르누보의 꽃을 피웠던 시기와, 조국 체코로 돌아가 민족적 이상을 실현하고자 했던 후기 작업 시기로 나뉜다.
관람객들은 초기 걸작인 석판화 포스터들에서 무하 특유의 섬세하고 장식적인 미학을 만끽할 수 있다. 나아가 이번 특별전의 핵심은 무하가 후반생을 바쳐 완성한 역작, <슬라브 서사시(Slav Epic)>와 관련된 드로잉 및 유화들을 통해 그의 민족애와 비전(Vision)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는 점이다. 체코 정부와 EU의 특별 반출 허가를 받은 체코 국보 11점을 포함하여, 국내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70여 점의 원화와 유화 18점을 포함한 143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빛과 꿈’이라는 전시 제목처럼, 무하가 추구했던 시대를 초월하는 아름다움(빛)과, 조국의 미래를 향한 숭고한 염원(꿈)이 한 공간에서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 개요]
전시명: 알폰스 무하: 빛과 꿈 (Alphonse Mucha: The Artist as Visionary)
기간: 2025년 11월 8일 (토) ~ 2026년 3월 4일 (화)
장소: 더현대서울 ALT.1
관람 시간: 10:30-20:00 *입장마감 19:10
주최: 한국http://www.sk.co.kr/-체코 수교 35주년 기념 특별전
웹사이트: https://booki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