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예방의 열쇠, 루테올린-일본 연구팀의 새로운 발견

항산화 물질 루테올린, 흰머리 방지에 효과적

흰머리는 대표적인 노화 현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최근 일본 나고야대 연구팀이 특정 항산화제인 ‘루테올린(luteolin)’이 모발의 색소 침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흰머리 예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자료출처 : Pinterest

사진자료출처 : Pinterest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항산화제(Antiox   idants)]에 게재되었으며, 루테올린이 멜라닌 세포의 기능을 보호함으로써 흰머리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연구를 이끈 카토 마사시 교수(나고야대 직업환경의학과)는 “항산화제에도 흰머리 방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루테올린만이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며 연구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생쥐 실험으로 입증된 루테올린의 효과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노화가 진행되더라도 흰털이 생기지 않는 생쥐의 유전자를 조작하여 인간의 중년에 해당하는 10개월 차부터 털이 회색으로 변하도록 만들었다. 이후 생쥐들에게 루테올린, 헤스페레틴, 디오스메틴 등 세 가지 항산화제를 16주 동안 투여하거나 피부에 직접 바르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실험 결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 시작 당시 모든 생쥐들은 약 20%의 흰 털을 가지고 있었지만, 4개월 후 루테올린을 섭취하거나 도포한 생쥐들은 여전히 검은 털을 유지한 반면, 나머지 실험군에서는 흰 털의 비율이 60~80%까지 증가했다.

연구진은 루테올린이 모발 색소를 유지하는 단백질인 엔도텔린(endothelin)의 발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엔도텔린은 멜라닌 세포의 기능을 유지하는 핵심 물질로, 루테올린이 이를 보존함으로써 흰머리 진행을 억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모발 성장보다 색소 침착에 영향

카토 교수는 “루테올린은 모발 성장 주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색소 침착과 관련하여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며, “이는 루테올린이 탈모 예방보다는 흰머리 방지에 더욱 특화된 물질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루테올린이 동일한 효과를 보일지 추가 검증할 계획이다.

루테올린이 풍부한 식품, 어떻게 섭취할까?

루테올린은 자연적으로 여러 식품에 함유되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고추, 양파, 당근, 브로콜리, 셀러리, 적상추 등 같은 식품이 루테올린 함량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루테올린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모발 건강 유지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항산화 작용을 통해 신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사진자료출처: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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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 예방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까?

지금까지 흰머리를 예방하거나 되돌리는 방법으로는 염색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나고야대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식이를 통한 자연스러운 백발 억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물론, 현재까지의 연구는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 한정되었기 때문에 인간에게 동일한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카토 마사시 교수는 “루테올린이 인간에서도 효과를 나타낼지는 아직 단언할 수 없지만, 유사한 메커니즘이 사람에게도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향후 연구에서는 루테올린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이나 외용제 개발 가능성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흰머리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특정 식품 성분이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모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루테올린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백발 방지를 위한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연구 결과가 기대된다.